대화동 복층 다가구주택 (Daehwa-dong House)

디자인과 발레를 전공했던 40대 초반에 접어든 부부는 평면적인 삶의 공간인 아파트를 떠나 작아도 땅을 밟을 수 있는 공간에서 살기로 결심했다. 경제성을 고려해 반은 클라이언트가 사용하고, 나머지 반은 임대공간으로 반영한 결과 대화동 복층구조의 세가구 주택이 탄생했다.
클라이언트는 마당의 흙을 밝고 집으로 들어가는 1층의 현관부터 다락까지 3개 층을 오르락내리락 하며 입체적인 삶의 공간에서 살고 있다. 피아노는 복층의 거실 한 켠 으로 옮겼고, 인근 공원에서 날아온 딱따구리가 외벽에 구멍을 내기도 하고, 적삼목 색이 바래 오일스테인을 직접 칠하기도 했다며 평면적인 삶과 입체적인 삶의 장단점을 체험하며 일상을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