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채가 있는 성북동집 (Seongbuk-dong House with Sarang-Chae)

Location : Seongbuk-dong, Seongbuk-gu, Korea
Use: House
Site Area: 296.00 ㎡
Building Area: 88.45 ㎡
Gross Floor Area: 130.27 ㎡
Building scope: 2F
Structure : Light Frame Wood Structures
Construction: Ceramic Siding + Brick
Construction Completed : 2017. 08
Photographer : Kwang Sik JUNG

 

사랑채가 있는 성북동집은 정형외과를 운영하는 클라이언트가 자연스러운 마당을 가꾸고 싶어 지은 경골목구조의 목조주택이다. 편리한 아파트와 주말 별장의 여가생활을 포기하고 도심에 단독주택을 마련한 만큼 야외공간을 좀 더 느낄 수 있도록 건축면적을 줄이고 마당을 넓혀 피로티와 데크를 만들고, 지붕에는 테라스를 두었다.
성북동집의 핵심공간은 피로티 구조로 떠있는 사랑채이다. 마당을 넓게 사용하고 주변 집들에 포위되지 않으면서 햇볕과 성곽의 조망을 즐길 수 있도록 사랑채를 공중에 띄웠다. 전통주택에서 사랑채는 남성의 생활공간이자 손님을 맞이하는 공간이었다면, 성북동 집의 사랑채는 클라이언트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친근한 공간이다.
바쁜 가운데 배우고 익히는 걸 좋아하며 장자의 목계(木鷄)를 마당에 풀어놓고 싶다는 클라이언트는 시간을 들여 나무도 직접 심고 텃밭에 배추를 심으며 천천히 살고 있다.